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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

by dabar3927 2025. 4. 16.

오늘을 꿈꾸던 어제에 있어 오늘은

다가설 수 없는 내일입니다

소망으로 헤아리는 내일에 있어 오늘은

돌아갈 수 없는 어제입니다.

 

오늘에 만족할 수 없는 인생들의 추구하는

어제와 내일은 결코 손에 잡히지 않으며 존재하는,

그러나 분명한 창조주의 것이지만

어리석은 오늘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

 

돌아보면 오늘처럼 소중한 것이 없건만

손에 잡은 그것조차 제 것 삼지 못하면서

잡을 수 없는 어제와 내일을 좇고 바라며

다시 오지 않는 오늘을 허비합니다

 

오늘은 허락된 시간

최선의 기회

어제에 못 이룬 것 오늘에 달렸고

내일에 바라는 것을 미리보는 시간입니다

 

오늘은 그래서

어제보다 의미있고

내일보다 소중한 현재로

허락된 시간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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솜처럼 풀어진 마음이 모든 것의 의욕을 잃고

천근 마냥 늘어진 두 팔을 움츠려 허공을 끌어 안으며

언제이던가, 펄펄 뛰던 맥박을 그린다

 

오늘, 그 무게로 흰 머리카락을

만지작거리며 소망의 바램이

석양의 짧은 빛으로 스러져갈 때

나의 눈빛은 망연하다

 

언제이던가, 그때 이름

이제처럼 무거운 짐이 되어 

소망이라는 말조차 잊고 있을 때

어찌 또 생기를 되찾고,

긴 흔적을 이어왔으나

이제 다시 날개를 꺽었다

 

그러나 내일이 오면

그때처럼 다시 두 날개를 펴고

로뎀나무에서 머리를 들어

다시 한 번 더 몸짓을 하리니

그때는 풀린 마음이 또 활동하리라

다시, 또 다시... 

 

 

p.s  무기력감에 지친 채 서재에 앉아 

       잠시 글을 써내려간다